청정 지리산 일원에서 재배한 하동 햇밤 본격 출하?

윤득필 승인 2019.09.04 11:23 | 최종 수정 2019.09.04 11:28 의견 0

(영남연합뉴스=윤득필 기자) 하동군은 지난 2일 횡천·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인 하동읍·적량·청암면 일대에서 햇밤을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본격 출하를 시작한 하동군 지리산 햇밤
본격 출하를 시작한 하동군 지리산 햇밤

청정 지리산 자락의 비옥한 토양에서 재배돼 고소하고 당도가 높은 하동 밤은 관내 1,110여 농가가 2,200㏊에서 재배해 연간 3,300t의 수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군은 단기임산물 가운데 소득이 가장 높은 알밤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밤 수매자, 생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수매 계획, 수출, 기반 시설 확충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하동 밤의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군은 올해 수매물량을 작년 대비 5% 상승한 3,500t으로 계획하고 관내 산림조합, 6개 농협에서 수매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과 생산농가가 힘을 모아 생산 기반을 확충키로 하고 폐원 밤나무 단지 재생, 노령화 밤나무 단지의 품종 개량, 항공방제 및 돌발 병해충 긴급 방제, 밤 저장시설 및 생산장비 지원 등으로 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는 가공한 하동 맛밤이 태국 현지의 대형 마켓 세븐일레븐, 로손(LAWSON) 편의점 등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 성과를 얻었으며, 이러한 수출 신장에 힘입어 올해 밤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24.7% 증가한 900만 달러로 계획하고 유관기관, 업체 관계자들과 협력해 수출단체 집중 육성, 임산물 수출 특화 단지 조성, 해외 판촉 지원, 수출상품화 지원, 국제박람회 참가 등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생산량과 수출 물량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과 수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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