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국내 육성 품종 ‘충랑 포도’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첫 수출!

김정일 승인 2019.09.18 10:35 | 최종 수정 2019.09.18 13:48 의견 0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충랑’ 포도를 첫 수출한 상주시 대한 포도 농업 회사 법인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연합뉴스=김정일 기자) 상주시 대한 포도 농업 회사 법인(대표 노병근)은 풍부한 과즙과 맛을 자랑하는 ‘충랑’ 포도가 지난 17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첫 수출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함께 보급한 ‘충랑’ 포도는 ‘포도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2년간 총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보급된 국내 육성 포도 품종으로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연구소가 육종에 참여했다. 이 날 0.64톤(640만 원)의 ‘충랑’ 포도를 수출한 대한 포도 농업 회사 법인은 앞으로 한 달간 ㈜창락 농산(대표 나영호)을 통해 총 20톤(2억 원)을 수출하게 된다. 

‘충랑’ 포도는 씨 없는 포도로 껍질째 먹을 수 있으며, 과즙이 풍부하면서 기존 캠벨얼리의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에 적합한 소비자 선호형 유망 품종이다. 특히, 기존 캠벨얼리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농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낙두 기술보급과장은 “충랑이 소비자가 즐겨 찾을 수 있는 국내 육성 품종으로 발돋움해 농가 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 포도 농업 회사 법인(대표 노병근)은 지난 2018년 설립돼 올해 선별작업장 200m² 준공하고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첫 수출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Eurasia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