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색 ? 음악 ? 춤의 향연, 'Holihai 색채 축제'?개최
김동화
승인
2019.03.24 23:01 | 최종 수정 2019.03.25 14:53
의견
0
(영남연합뉴스=김동화 기자) 24일 영남루 밀양강 둔치에서는 평화와 사랑을 염원하는 '2019 밀양 홀리해이 색채 축제'가 펼쳐졌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주한인도인공동체협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3,500여명이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인도인 700여 명을 포함한 외국인 2,500여명과 한국인 1,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홀리해이 색채 축제는 매년 힌두력 3월에 열리는 인도의 대표적 봄맞이 축제로 국적, 나이, 성별, 지위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색채 가루를 바르고 춤추며 안아주는 평등과 사랑을 전하는 축제다. 최근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봄맞이 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주한인도인공동체협회가 주관하여 8회까지 부산시, 거제시에서 개최했다. 9회째인 이번에는 벚꽃의 꽃망울과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루, 수중분수와 워터스크린이 연출하는 무지개가 어우러진 밀양강변에서 펼쳐져 장관을 연출했다.
밀양강과 영남루를 배경으로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 계획이었으나, 흥이 높아져 30분간 앙코르 공연을 더해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부산 미국영사관에서도 영사 가족과 수석고문 가족이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니엘 게닥트 주부산 미국영사는 인도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 홀리해이 축제에 매료되어 가족에게 참가를 권유했다고 한다. 다니엘 게닥트 영사는 자녀4명, 동료가족 4명과 함께 개회식에서 특별손님으로 랩을 불려 환호를 받았다.
밀양시는 2016년부터 꾸준히 한-인도 교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3월에 주한인도대사관과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10월에는 주한인도인공동체협회와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노력은 9회째 홀리해이 색채 축제를 밀양시가 주최하게 된 결과로 이어졌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홀리해이 색채축제를 반기는지 벚꽃이 일찍이 펴 더 아름다운 풍경에서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아름다운 밀양의 봄을 만끽하고,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밀양시는 인도 요가와 웰니스 프로그램 중심의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조성 등 인도와의 문화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Eurasia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