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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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4 17:21 | 최종 수정 2019.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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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
권순자
앞치마에 거친 손 훔치시며
종종걸음으로 사셨던 어머니
젖은 행주 마를 날 없이 반짝이던
장독대
한결같이 자식 키우듯 풍년 농사
들여다보시며 행복한 미소 짓던
당신 얼굴 떠오르면
지친 삶도 풍성한 일상이 된다
눈 쌓인 장독대 위에 새겨진
까치 발자국 따라가면
가족을 품어 안은 어머니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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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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