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전선' 이상 없나?... 민주 "3연승 가능" 국힘 "이번에는 싹쓸이"①

양산을, 김두관 vs 김태호 43% 동률.. 김해을, 김정호 36.7% vs 조해진 39.8% 팽팽
부산북갑·사하갑, 민주당 현역 상대로 국민의힘 도전장, 사상에는 장제원 측근 출마

특별취재팀 승인 2024.03.19 07:25 | 최종 수정 2024.03.19 12:11 의견 0
갑진왜란 봄 낙동강 풍경/사진=정하룡


이번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는 '낙동강 전선'이다.

4월 10일 총선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최대 격전지는 '낙동강벨트'가 꼽힌다. 낙동강벨트는 부산 북구와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와 경남 김해, 양산 지역을 가리킨다. 이번 총선에선 부산 북·강서 지역의 분구로 기존 9개 지역구에서 10개 지역구로 의석이 하나 더 늘었다.

PK 지역 전체로 보면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낙동강벨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향으로 야권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과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신 정당에 연거푸 5 대 4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는 낙동강 벨트에서 승리해 PK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중진 의원들을 대거 '낙동강 벨트'에 전면 배치했다. 민주당은 이곳에서 마저 의석을 뺏긴다면 PK 기반이 사라지는 만큼 수성에 나선다.


양산을, 김두관 vs 김태호 43% 동률.. 김해을, 김정호 36.7% vs 조해진 39.8% 팽팽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눈길을 끈 양산 을은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3선의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재선의 김두관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인 후 18년 만에 다시 붙는다. 당시 선거는 김태호 후보가 승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할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지난 10일부터 2일간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95% 신뢰 수준에서 ±4.4%p) 김두관 후보와 김태호 후보도 모두 43%를 기록했다.

양산 갑은 국민의힘 3선인 윤영석 후보와 민주당 이재영 후보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한다.


김해 을도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조해진 의원과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현역 의원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경남신문이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 '유무선 ARS 전화조사와 무선 전화면접 방식(무선 80.2%, 유선 19.8%)'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 36.7%, 조 후보 39.8%를 기록해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성호 후보가 12일 김해 갑 경선에 승리하면서 국민의힘 공천 버스에 마지막으로 올랐다. 상대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경남 첫 4선에 도전한 민홍철 후보다.

김해는 지난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이번 총선은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약 3%P 차로 앞섰고, 지방선거에서는 홍태용 시장이 압승(57.29%)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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