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갑, 정성국45.7% 서은숙43.8% 초박빙
중도층은 서은숙 2배 이상,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성국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
칼럼니스트 정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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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5 06:36 | 최종 수정 2024.04.2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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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정하룡 칼럼니스트] 부산 부산진갑의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와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가 1.9%p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다. 보수층 과표집된 여론조사였지만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라는 변수도 있다.
(부산일보와 부산MBC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월 8~9일 100% 무선 ARS로 실시한 4·10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성국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5.7%, 서은숙 민주당 예비후보가 43.8%로 1.9%p 차에 그쳤다. 양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4.4%p)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는 부전 1동과 초읍동, 연지동, 양정동(1~2동), 부암동(1, 3동), 당감동(1~4동)이다.
이 지역구는 1990년 이후 보수세가 강한 곳이다.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 3번 연속으로 3%p 남짓한 격차로 당락이 결정됐다. 20대 총선에선 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이 당선됐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의원과 전직 부산시장 출신 미래통합당 서병수 후보 45.02% : 48.51%로 서 후보가 3.49%p 차이로 신승했다.
당시 김영춘 전 의원은 부암3동과 당감4동 그리고 사전투표에서 승리했지만 부전1동, 초읍동, 연지동 등지에서 큰 격차로 패배해 고배를 마셨다는 분석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최고위원(전 부산진구청장)은 단수공천됐고, 국민의힘은 현역 서병수 의원을 북구갑으로 보내고 신인 정성국 전 한국교총 회장을 전략공천했다.
여론조사 상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4.7%, 국민의힘이 42.9%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참고로 전체 503명의 표본 중에 보수가 173명, 진보 측이 135명, 중도가 126명으로 보수층의 응답이 가장 많아 보수 과표집된 상태에서 8.2%p 차이는 크지 않다는 점이다.
연령별로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50대 이하 세대에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크게 앞섰다. 특히 40대와 50대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50%에 근접했다. 반면에 60대 이상 세대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70%에 육박하며 굳건한 보수세를 보였다.
또 중도층 경쟁에서는 46.8% : 19.8%로 서은숙 후보가 2배 이상 앞섰고 적극 투표층에선 36.7% : 43.1%로 두 사람이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국민의힘 정성국 후보는 "출발선에 늦게 섰지만 정성국이 올라갈 일밖에 없다"면서 "정근 온병원 원장도 이번에 내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는데, 이전 선거와 달리 보수도 정성국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자신했다.
"앞으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부산에 방문하실 것이고, 나 스스로도 득점할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지지율이 더 올라갈 일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는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산 공천'이 5번째다. 여기에 부산진갑 주민들이 매우 화가 나 계신다"며 "진짜 '지역 밀착형' 후보가 누군지 유권자들이 심판하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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