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바다]쿠데타 알고리듬③

'거짓의 아비' '개망나니 칼부림' '네다바이' '꼼수와 하수' '사기와 전도'

정하룡 승인 2024.12.11 07:49 | 최종 수정 2024.12.22 23:20 의견 0
2024년12월7일 오후3시경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하늘이 착잡하다[사진=정하룡]



2024갑진왜란 12월3일 싸워스코리아에서 발생한, 이른바 '친위쿠데타'는 '2025을사늑약'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다만 120년 전 <기억의 시대>에 기록된 1905판 '을사오적' 이완용·박제순·이근택·권중현·이지용은 2025판 '을사108적'으로 변색됐을 뿐, '나라꿀꺽'이라는 본질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앞선 칼럼 '쿠데타 알고리듬'에서 마카.뻥 와룡도사는 나라꿀꺽 삼킨 '마녀와 야수'에 관한 이야기를 겨울철 '명태조림'과 함께 잘근잘근 씹어보려 했으나, 현재 '친위쿠데타'가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주저리주저리 앉아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1960년 군사쿠데타, 70년식 유신쿠데타, 80년 유혈쿠데타는... <검색의 시대>에 발행된 언어들이라, 유효기간이 끝난 '니애비게이션'이라 했습니다.

현 '2024갑진왜란' 끄트머리 시점에서 돌출한 '12.3 친위쿠데타'는 '2025을사108적'을 향해가는 징검다리 쯤으로 여기면 되겠습니다.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이 누차 말씀드렸듯이 지금은 <멜치궁물 시대>를 지나고 있다켔지예. '우주환절기'에는 '바이든'이 '날리면'으로 들리고 '이란'이 '이러한'으로 읽히는 지금은 무엇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도 모르게 됩니다.

이때는 그동안 감췄던 사피엔스 고유의 난리부르스 대응 매뉴얼, '패턴APP'을 꺼내야 합니다. 이 중 가장 탁월한 '디바이스' 중 하나가 'AX문예보'랍니다. 여기 와룡도사의 '생.경.어' 몇가지 키워드를 소개합니다.[디지털胡蝶夢 중 AX紋囈報 편]

쿠데타 알고리듬 패턴1 : "거짓의 아비"

시장에서 광명에 천사의 얼굴로 "여러분 저를 믿으시죠~" 그리고 몇시간 후, "파렴치한 반국가세력 척결할 것"이라며 비상계엄 선포.

"국민께 불안·불편…진심으로 사과"... 허리숙여 진정으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대국민 '사과'하시면서 살짝 웃으시었다.

"계엄 관련 법적·정치적 책임 회피하지 않겠다"... 이미 그에게 '주권, 자기선택권'이 없습니다. 이미 '피의자'라 '변호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쿠데타 알고리듬 패턴2 : "미친년 치맛자락 휘날리며..." 또는 "개망나니 칼부림"


비상계엄 선포문에 담긴 거친 용어들... '범죄자 집단의 소굴' '괴물'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세력의 준동' 본업에 복귀하지 않은 의료인은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정상 인간에게 위 패턴1, 패턴2을 반복하면... 사람이 안위와 공포, 폭력과 회유, 웃음과 비명의 트랙에 빠지면 '실성'하게 된다고 정신과의사들이 말합니다.

자기모멸~자기비하~자기분열~인간해체의 경로는 이미 "나치 전범, 뇌세탁전문 괴벨스"에 의해 검증된 사실입니다. 가까운 어제, 1980년대식 싸워스코리아 '고문의 역사'에서도 "'탁'치니 '억'하고 자빠졌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쿠데타 알고리듬 패턴3 : "네다바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8일 새벽 01:30쯤 스스로 서울중앙지검(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청사에 <자진 출석>했다... 자진 출석은 무효랍니다. 범죄자가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없답니다. 또 특수본에서는 윤석열의 비상계엄 관련 "직권남용"죄만 담당합니다. "네가 왜 거기로..."라는 유행가 가사가 떠오르는 장면입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박세현 특수본부장)는 8일 아침 7시 52분,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을 긴급체포하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얼마전 김용현은 이미 <옛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텔레그램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고 그캤습니다.

계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계엄사령부 부사령관 정진팔(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부사령관 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 박세현(서울고검장).. 여인형 방첩사령관(옛 기무사).. 경찰청장 조지호..등 비상계엄 관련 인물들 학연 지연 혈연으로까지 얽히고 섥혀 있습니다.


한동훈의 장인어르신과 박세현의 아부지... 두 어르신께서 얼레리꼴레리...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이 "국가적 중대사건 어떠한 의혹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답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박 본부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학교 법대, 사법연수원 2년 차이랍니다.

또 박 본부장은 지난 5월7일 임명된 김주현(62) 대통령실 민정수석(법무부 검찰국장, 서울대 법대 졸업, 사법연수원 18기로 박성재(17기) 법무부 장관보다는 한 기수 후배, 이원석 검찰총장(27기)보다는 아홉 기수 선배)과도 가깝고, 2023년 2월 '김건희' 변호 로펌에서도 활동했답니다.

참고로 <내란죄> 관련 수사는 경찰 국수본에서 담당합니다.

쿠데타 알고리듬 패턴4 : "꼼수와 하수"

꼼수> "12·3 비상계엄을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내란 혐의 핵심 피의자인 군 장성 4명의 '통신 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기각 사유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캅니다.(12월8일 오후4시경)

'통신영장'을 집행하면 통신사 등을 통해 김용현의 통화 기록을 확인할수 있습니다.(단 통화 내용은 확인할 수 없음)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압수수색 영장을 먼저 신청해 발부받은 기관이 통상적으로 <수사의 주도권>을 쥐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김용현 신병을 확보한 쪽은 검찰입니다. 비상계엄의 '스모킹 건'이 될 김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관은 검찰이지요. '내란죄'는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은 아니지만 검찰청법상 '수사 대상 범죄와 직접 관련성 있으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하면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입니다.

하수> "제 임기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을 굳게 약속하신 후... 반 나절도 지나지 않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의 표명, 윤석열 '재가'" 대통령직을 훌륭히 수행하고 계시었다. '식언'이 아무렇지 않게 진행됩니다.

쿠데타 알고리듬 패턴5 : "사기와 전도"

'책임 총리'는 법률 용어가 아닙니다. 이는 '분권형 대통령제' 아래서 대통령의 권한으로 총리가 단독 추천하고, 국회의 선출에 의해 행정 실권을 보유하게 됩니다.

책임 총리는 전혀 낯선 제도가 아니라 현행 헌법 아래서 가능한 것입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노 대통령이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내정'을 맡기면서, 노 대통령 자신은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겠다는 결단 아래 행한 적이 있습니다.

책임 총리제는 자신의 권리,권한을 내려놓고 총리에게 헌번81조1항, 총리의 재청에 의해 대통령이 허락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윤석열은 "제 임기 포함해 정국 안정 방안 당에 일임"하겠다카고 한동훈은 "尹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 불가능한 상황" "대통령의 조기퇴진 불가피" "향후 정국운영, 당과 정부가 책임지고..."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을 대신 행사하겠답니다. "외교 국방은...우짜노?" 점입가경.. "당과 국무총리가 주 1회 회담을 통해 헌법적 법률적 범위 내에서 질서있게 진행..."하시겠답니다.

"직무 중단"이 먼저냐? "탄핵 절차"가 먼저냐?

간단합니다. 법치국가에서는 '법'이 먼저고 '말'은 나중입니다. '법'대로 하면 될 일입니다. '위헌', '위법'적 방식으로 대통령의 직위해제, 직무중단은 불가능합니다.

종교계에서는 '말'이 기준입니다. '말'대로 살면 '신앙인'이고 '말'대로 안 살면 '사이비'인 것입니다. 노태우가 "이 사람 한번 믿어주세요~"라는 말에 싸워스코리안이 한번 깜박 넘어간 적은 있습니다.

법치국가에서 "하야하면 '파면'되고, 탄핵하면 직위해제가 됩니다. 말로해서 지켜지면 신뢰가 가고, 안 지키면 신뢰가 안 가고...그런 겁니다" 너무도 선명한 사실이 교란 상태에 빠졌습니다.

2024년12월8일, 오후3시경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께서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성명문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성명문에는 최 부총리를 포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문수 고용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인데 거대 야당은 예산안을 볼모로 정쟁에만 몰두해 우리 기업에 절실한 총알을 못 주겠다고 한다"며 "국가 예산을 책임지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야당의 무책임한 단독 처리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했습니다.

"약속한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 "대외 신인도 한 치 흔들림 없도록 확고히 지키겠다" "정부 한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 "경제시스템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대국민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조기 퇴진"과 "국정 공백 해소를 위해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늘날 세태는 "미친놈 하나가 숭례문을 불태우는 시절입니다." 싸워스코리아는 2024갑진왜란 끄트머리를 지나, 2025을사108적 지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은 겨울철 명태조림에 짬뽕궁물로 한 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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