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비' 홍석표

김상출 승인 2019.07.19 13:15 | 최종 수정 2019.07.19 13:20 의견 0

           봄비 

                                      홍석표 

?막아줄 우산도 없는데 
심장으로 파고드는 
너는 낡은 연정을 불러낸 뒤 
기억의 페이지 
너머로 추억을 밟으며 간다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쏟아져 내리는 비는 그칠 생각이 없는지 
지붕 뚫고 가슴을 적신다 

?상처를 동여매고 
마지막 사랑을 서랍에서 꺼낸다 
진달래 향기가 난다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홍석표?)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홍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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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연합뉴스=김상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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