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Turn Toward Busan' '전쟁과 평화' 대형 창작공연 개최

김상출 승인 2018.11.09 13:34 | 최종 수정 2018.11.14 14:39 의견 0

(부산) 김상출 기자 = 지난해 부산브랜드콘텐츠로 사람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은 정신혜무용단의 ‘Turn Toward Busan’이 다시 한 번 감동의 무대로 관객을 만난다. 

정신혜무용단의 ‘Turn Toward Busan’ 홍보 포스터
정신혜무용단의 ‘Turn Toward Busan’ 홍보 포스터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무대에 오르는 ‘Turn Toward Busan’은 세계 유일의 UN군 전사자가 묻힌 부산 UN기념공원을 소재로 하는 ‘전쟁과 평화’의 비망록을 담은 신개념 대형 창작공연며, 그동안 빼어난 한국창작춤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 온 정신혜무용단의 20년 역량을 오롯이 담은 역작으로, 지난해 초연 때 사흘 내내 만석을 기록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지난해 공연에는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6.25 한국전 참전 터키 노병과 유가족들이 특별 관람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려 무대를 방문한 관객들마저 눈시울을 적셨다.

이 작품은 남녀무용수의 춤과 소년소녀합창단의 노래, 창작음악, 특수 무대와 특수 영상 및 조명, 홀로그램 등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새로운 기법의 대형 댄스컬 공연이다.

공연은 앨런 제임스 러셀, 알트하우스 헨리, 아나카 조지, 전사자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되며 무대 뒷면 막에 새겨지는 동안, 백발의 노병과 소녀가 함께 '발등춤'을 추는 것으로 시작하며 전쟁의 비극과 참전용사의 희생을 일깨우며, 아이들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줘야 할지 물음을 던지는 장면도 연출된다.

이어 비행기 잔해가 등장하면서 전쟁의 참상이 전개되고 바닥과 벽이 갈라지고 문과 길이 열렸다 닫히는 등 특수 영상 및 조명이 무용수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뒤섞이면서 환상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마지막엔 어린이합창단의 평화를 희구하는 노래와 몸짓이 공연 주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신혜무용단은 지난 1997년 창단한 이래 부산과 서울은 물론 뉴욕, 도쿄,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 등 외국에서도 활발한 공연을 펼치며 2011년과 2015년에 대한민국무용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 민간무용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11월 9일 오후 8시와 10일 오후 5시 2회 공연이며, R석 5만 원, S석 3만 원(8세 이상 관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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