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태원 참사'... 핼러윈데이, 서울 한복판서 사상자 296명,

세월호 후 최악?인명피해…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강 산 승인 2022.10.30 07:36 | 최종 수정 2023.04.19 10:59 의견 0
30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연합뉴스


[메가시티뉴스 강산 기자] 29일 오후 10시 22분경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초대규모 압사' 참사로 300명에 육박하는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단일 사고 인명피해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현재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46명, 부상자는 150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오전 2시 40분께 사망자 120명, 부상자 100명으로 발표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사상자 수가 더 늘었다. 현재 집계된 부상자 가운데 위독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같은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과거 참사로는 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가 먼저 기억된다. 중간 부분이 무너져내리면서 시내버스와 차들이 그대로 추락했다. 이때 등교하던 무학여고 학생 등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그로부터 8개월 뒤인 1995년 6월 29일에는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 당시 두 참사의 원인이 부실 공사 혹은 허술한 안전 관리 등에 따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2003년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으로 사망자 192명, 부상자 151명 등 343명의 사상자가 났고 1993년 10월에는 전북 부안 인근 해역에서 서해 페리호 침몰 참사로 승객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전히 국민적 기억이 생생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위해 배에 탑승한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사상자 신원 확인과 더불어 사고 현장 추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핼러윈(영어: Halloween, Hallowe'en, All Saints' Eve)은 모든 성인의 날 전 날인 10월 31일 밤을 기념하여 행해지는 영미권의 전통 행사다. 이 날에는 죽은 영혼들이 되살아나며 정령이나 마녀 등이 출몰한다고 믿고 귀신들에게 육신을 뺏기지 않기 위해 사람들은 유령이나 흡혈귀, 해골, 마녀, 괴물 등의 복장을 하고 축제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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