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는데 예방할 방법이 없을까요?

● 매주 또는 격주로 연재하며, 이번 2회는 전회와 다음회의 글을 글 끝에 다이렉트로, 기사끝의 '관련기사'에는 앞1회와 후2회를 링크하였습니다
● 부산 수영구 소재 권우영 이비인후과 원장님이 제공해주시는 2번째 글 입니다. [편집자주]

김병연 승인 2022.11.03 21:35 | 최종 수정 2024.10.23 09:49 의견 0
내시경으로 귀 진찰중인 권우영 원장

Q. 환자의 질문 : 선생님! 이석증이 자주 재발하여 너무 힘들어요.

A. 권우영 원장: 이석증이 재발하면 첫 번째도 힘들지만 두 번째는 더 힘들지요. 심적인 트라우마도 있고 해서 더 힘들지요.

Q. 환자의 질문 : 네 그렇습니다. 저같이 재발하는 사람이 많이 있나요?

A. 권우영 원장: 대개 1년 안에 10명 중 2명이 5년 안에 10명 중 5명이 재발하는 편입니다. 어떤 병원의 보고에 의하면 첫 치료 후 1년 안에 대부분의 재발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Q. 환자의 질문 : 어떤 사람에게서 이석증이 잘 재발하나요?

A. 권우영 원장: 병변 부위에 따라 후반고리관보다 수평 반고리관에 생긴 이석증이 재발이 잘되며 속귀에 다른 질병이 있는 환자 즉 전정신경염,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이나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재발이 잘됩니다. 편두통과도 관계가 있다고도 합니다.

성별로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재발이 잘됩니다.

Q. 환자의 질문: 왜 여성에서 재발이 잘되나요?​

A. 권우영 원장 :이석증은 여자에서 남자보다 3배 정도 많이 생기고 중년 이후에 많이 생기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 저하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며 중년 이후에 잘 생기는 골다공증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비타민 D가 칼슘대사에 관여하고 칼슘이 적으면 골다공증이 잘생깁니다.그러므로 자주 재발하는 분에게는 골다공증과 관계가 있는 비타민 D와 칼슘 검사를 권하며 비타민 D와 칼슘이 부족하면 보충하도록 권합니다.

Q 환자의 질문: 이석증 환자들에게서 비타민 D 결핍이 발견되면 어떻게 보충합니까?​

A. 권우영 원장 : 비타민 D 검사를 먼저 시행하는데 25-OH 비타민 D 혈액검사에서 20mg/ml 미만이면 1천 IU 비타민 D 제제를 하루 한 번 또는 7천 IU 비타민 D 제제를 1주에 한 번 경구 복용하거나, 30만 IU 비타민 D 주사를 근육 주사하는데 3개월에 한 번씩 4회 주사하도록 권합니다.

Q. 환자의 질문: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운동하고는 재발이 관계가 없는지요?

A. 권우영 원장 : 머리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냐 안 좋으냐? 여러 가지 이견이 있으나 저의 임상 경험으로는 머리를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하다가 이석증이 생겨서 오는 사람들을 가끔 만납니다.

​특히 요가, 에어로빅, 도리도리 목운동, 수영, 골프, 테니스, 철봉에 매달리기, 거꾸로 물구나무서기와 같이 머리를 많이 흔드는 움직임과 계속 엎드려 절하기와 한 방향으로 오래 누워있는 생활 습관이 유발인자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치과 치료 후 또는, 미용실에서 뒤로 머리를 기울이고 머리를 감길 때 이석이 재발하여 오는 예도 있습니다.

Q. 환자 : 저의 질문에 친절히 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A. 권우영 원장의 코멘트 : 이석증의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어 이렇게 하면 이석증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다는 뚜렷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으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에 대하여 열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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