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의도 캠프에서 수도권강원제주 공약을 발표하는 민주당 김동연 경선후보 [사진=김동연 캠프 제공]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동연 후보가 '해수부 인천 이전'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는 같은 당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과 전면 충돌하는 지역 공약이라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여의도 대산빌딩 유쾌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동연 후보는 수도권 강원 제주의 지역별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김 후보가 발표한 지역별 공약에는 ▲대통령실-국회 세종 이전 ▲해수부 인천 이전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수도권 1시간 출근망 구축, 교통망 개선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실현 ▲제주 관광 수익 환수 및 관광청 설치 등의 지역 특화 내용을 담았다.
김 후보는 "부산을 국제 금융 수도로 만들어 현재 상주 중인 자산공사나 한국거래소, 기보에 이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명실상부한 국제 금융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이미 해경청이 인천에 가 있는 만큼 해수부를 이전하고 국립해양대, 해양수산산업진흥원, 해사 전문법원 건립 유치를 통해 인천을 해양 특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는 비정규직과 청년문제도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비정규직 청년 노동시간 저축 계좌 도입이나 비정규직 안식년제를 도입한다"면서 "청년기본법상 청년인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비정규직으로 일한 기간이 총 7년이 된 청년에게는 6개월간 유급 휴가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공약 실현을 위해 "재원은 3자 부담 방식으로 사용자가 부담하는 퇴직금과 미지급 상당분에 대한 부담금을 신설하고, 정규직이 부담하는 해고 위험 회피 분담금을 신설하고, 정부의 국가보조로 마련한다"면서 "우리 노동시장의 구조가 급속도로 변하는 만큼 우리 비정규직 청년들에 대해서 자기개발과 장기적인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제로를 만들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