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사직운동장에서 열린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 [사진=최동원 기념사업회 제공]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이사)는 24일 오후 4시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앞에서 '무쇠팔 최동원 동상 착색 복원 제막식' 을 개최했다.

지난 2013년 9월14일 최동원 영웅의 2주기에 제막한 무쇠팔 최동원 동상은 12년이 경과하면서 동상이 많이 탈색되고 흰곰팡이가 피어 야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로인해 착색을 제거하고 색상을 복원하자는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

기념사업회는 재정상 미루어 오다 지난달 3월 취임한 최동원 후원회 김수인 회장이 발벗고 나선 결과 십시일반 후원금 1200만원을 모금하여 착색 복원 공사를 마치고 제막식을 열 수 있게 됐다.

김수인 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최동원 올드 팬들이 걱정을 많이해주셨는데, 사회 경제적으로 워낙 어려운 시기라 모금에 애로사항이 많았지만 최동원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동참해주어 새옷을 갈아입은 영웅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 줄수 있어서 기쁘다"고 라면서 "올해는 롯데가 꼭 가을야구 진출을 염원한다"는 바램도 전했다.

최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는 "AI의 목소리 '불굴의 최동원'노래가 울려퍼질때 가슴이 멈추었다" 고 고백하시면서 "내 아들을 사랑해준 모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24일 열린 최동원 동상 제막식에 천을 걷고 있는 모습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제막식에는 최동원 선수의 모친 김정자 여사와 문정수 전부산시장의 사모님이신 김명신 여사, 김수인 회장과 최동원 유소년야구단 선수들과 학부형 및 롯데 팬들 등 100여명이 참석해 새 옷을 입은 날을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