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가 13일 캠프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한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미국 미시간주를 찾아 한국 자동차부품업체의 애로를 전달하기 위해 9일 출국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귀국하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귀국 직후인 13일에는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 위치한 대선 캠프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김 지사의 대선 캠프명은 '유쾌한 캠프'로, 대선 전용 소통채널에는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으로 기치를 담았다.

유쾌한 캠프는 박광온·고영인·윤준호 등 경기도팀이 눈길을 끈다.

박광온 전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고, 고영인 경제부지사가 총괄선대본부장을, 윤준호 정무수석이 조직본부장을 맡는다. 안정곤 비서실장과 강민석 대변인은 그대로 비서실장과 대변인의 역할을 이어간다. 후원회장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맡고, 지난 2022년 도지사 선거 때 김 지사를 도왔던 정춘숙 전 의원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에서는 유튜브를 이용해 정책소통과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기존 10만 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김동연TV 대신, 대선 맞춤형 정책과 비전을 공유하는 '당당한 경제대통령 김동연' 채널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유권자들과 만난다.

지난 10일 해당 유튜브에서 김 지사는 “김동연이야말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저평가된 주식”이라며 “당당한 경제 대통령 김동연의 주식을 사 달라, 이는 대한민국을 위한 최고의 가치 투자가 될 것”이라며 경제전문가다운 지지를 호소했다.

김 지사는 짧은 동영상인 '숏츠'를 통해서도 그의 강점인 경제전문성과 풍부한 외교경험을 소개하며, 청년과 중도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선 출마선언을 통해 "김동연 이야 말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저평가된 주식이다. 당당한 경제 대통령 김동연 주식을 사 달라. 대한민국을 위한 최고의 가치 투자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동차 산업이 몰려있는 미국 미시간주를 방문해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관세 폭풍의 애로를 전달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는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동차주(州)' 미시간과 함께 관세 쇼크로부터 우리 자동차 산업을 지킬 단단한 워킹그룹,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며 "짧은 일정 마치고 내일 귀국길에 오른다. 곧 한국에서 뵙겠다"고 밝히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