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행동을 통해 소개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https://www.un.org/en/climatechange/local-leaders 갈무리]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로 출마해 광폭행보 중인 김동연 후보가 유엔 기후행동이 선정한 전 세계 기후정책을 선도하는 지방정부 리더 11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김동연 경선 캠프 측은 2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해당 '로컬 리더즈'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지방정부의 혁신적 리더십과 실천 사례를 조명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유엔 기후행동이 주관하고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 언더투 연합(Under2 Coalition) 등 주요 국제기후단체가 공동 기획해 선정한 인물들로,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김동연 후보가 이름을 올려 더욱 눈길을 끈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지사로서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공공의 역할을 명확히 하며, 도정 초기부터 '기후복지'를 새로운 도정 어젠다로 설정해왔다. 특히 기후불평등 해소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기후보험'이라는 정책을 설계하고 구체화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기도 기후보험은 도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보장받는 보편적 공공안전망으로서, 폭염이나 폭우 등 기후재난에 따른 건강 피해에 대해 정액 보상을 제공한다. 기후취약계층을 위한 의료이송, 입원비 지원, 정신건강 돌봄 등도 포함된다.

'기후보험'을 비롯한 경기도의 정책들은 향후 국내 다른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국제사회에 적용 가능한 글로벌 정책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김 후보 기후정책의 또다른 축은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이 꼽힌다.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2년여 동안 경기도는 신재생에너지 1GW 이상을 생산하였으며, 이는 원자력 발전소 1기 수준의 발전량에 맞먹는 수치다.

또한 경기도는 북부청사에 공공기관 RE100 1호 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현재 RE48 수준에 도달했다. 2026년까지 공공부문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100% 충당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공약으로 ▲'기후경제부' 신설로 기후정책 콘트롤타워 구축 ▲기후산업 400조원 투자로 철강-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등 저탄소전환 지원 ▲기후복지법 제정으로 전 국민 기후보험 가입 법적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김동연 유쾌한 캠프의 김종대 청년외신대변인은 "경기도지사로서 경제·사회·환경을 아우르는 통합적 기후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김동연 후보는 이제 지방정부를 넘어 중앙정부까지 '기후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컬 리더즈 11인은 ▲판카자 문데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동물사육·환경·기후변화부 장관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김동연 대한민국 경기도지사 ▲케이트 갈레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 시장 ▲후안 마누엘 모레노 보니야 스페인 안달루시아 자치정부 수반 ▲저스틴 M. 비브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 시장 ▲음바르카 부아이다 모로코 겔밈-우에드눈 지방 의회 의장 ▲빈프리트 크레치만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총리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 ▲안드레 디킨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시장 ▲JB 프리츠커 미국 일리노이주 주지사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