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꽃대 같은 인연' 정태운

김상출 승인 2020.09.02 09:44 | 최종 수정 2022.06.12 23:19 의견 0

꽃대 같은 인연

정태운

안갯속으로 걸어갔었지
이른 아침의 그 오솔길을

나뭇잎은
찬 이슬에 파르르 떨고
풀숲은 눈물로 젖어 있었지

잊혀진 추억은
낙엽이 되어 쌓여 있었고
옛사랑은
그리움의 거름이 되어 있었지

계절을 지난 꽃잎은 지고
계절을 기다리는 꽃대는
아직도 요원한데

발길에 차이는 돌부리처럼
사랑도 인연 따라
이 길 어디쯤에서
내 발길을 기다리려나.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정태운)
사진=무료이미지 픽사베이(전체), 좌측하단(정태운)

▶프로필
-(주)대한환경대표이사
-시의전당 문학 후원회 회장
-영호남 문인협회 부회장
-동래문인협회 부회장
-회원:한국문인협회.부산문인협회.
-새부산시인협회
-푸른문학 자문위원.신세계문학 고문.문학고을고문
-부산 시장표창상(2018)
-충열문학상 후원회 공로상
-시의전당 문학 후원회 감사장
-충열문학상 우수상 .
-저서:1집-사랑한다고 말할때 사랑의 꽃은피고.2집-내마음에 머무니 사랑입니다
-3집 그대를 만나야 피어나는 꽃이고 싶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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