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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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2 09:50 | 최종 수정 2022.06.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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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꽃
강혜정
삼독에 꽃이 피어
불을 삼킨 눈동자로 왔다
가득 채운 양재기에
거칠고 다정한 이야기
김치 한 조각에 벌겋게 꽃이 핀다
농사꾼의 묻어있는 얼룩을 보듬으며
노동자의 슬픔을 달랬던
가난한 밥의 경쟁자
얼마나 삭히면 너만큼 진해질까
사무친 먹구름 풀어
서로에게 물들어간다
▶프로필
-부산출생
-시의전당 문인협회 재무차장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이사
-부산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인협회 詩 등단
-시의전당 문인협회 재무차장
-공저시집: 詩.時調 외다수
-현) 양산 茶 마루 대표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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