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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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4 10:03 | 최종 수정 2022.06.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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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다리꽃
심현철
장다리꽃이 날 보고 노랗게 웃는다
너 향기는 이름도 알 수가 없지만
내 입꼬리를 올린다
아버지가 낫을 가져와서 날 보고
베라 한다, 어서!
장다리꽃을 벤다 온 천지에
노란 나비 향기가 진동을 한다
밭에는 파란 핏방울이 봄비처럼
내린다
앞산에서 쑥국새가 그 아픔을
아는지 쑥국 쑥국 울고
뒷산에서 진달래꽃이 화들짝 핀다
종다리는 무심히 푸른
하늘을 끄덕끄덕 날고.
▶프로필
- 부산 출생
- 시의전당 문인협회 정회원
- 부산대학교 상과대학 졸업
- 2019년 문학애,시부문 등단
- 문학고을, 문학애, 글벗문학회 회원
- 문학애 통권,가을문외 다수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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