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승인
2020.03.16 09:23 | 최종 수정 2020.03.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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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그 느낌처럼
眞用 오용섭
앓던 사랑니가
빠져버린 자리 잘 되었을
통쾌한 일임에 잊지 못해 그립다
하루를 주문해
얻어진 하루 그 전부를
가둘 수 없는 햇살에 녹아들고
청춘의 열기에 서쪽 하늘은 달아올라 핏대가 선다
내 하루는
너로 시작하는 행복
꿈꾸는 시간마저 기쁨을 되새김질하는 나만의 공간
이슬에 젖어도
울지 않을 아침 새싹으로
너와 함께한 시간이 광합성 작용을 서두른다
장미는
사랑의 결실이 매혹적으로 돋았고
튤립은
고백의 희망을 약속에게 다짐했다
나에게
당신은 불혹의 시간을 보상해준
하늘의 선물이자
내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다.
▶프로필
-*아호:眞用 (진용)
-충남 보령출생
-부산영호남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인협회 시.시조등단
-시의전당 문인회 부회장
-정형시조의美 부회장
-송월재 詩 작가상 수상
-공저시집: 詩.時調 외다수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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